서인식의 신나는 자전거여행

자전거 여행

자전거 국토종주완료

제주말차 2015. 9. 12. 21:17

 

15년8월20일 을숙도에 도착했다. 

장거리에 지칠무렵 부산에 들어서니 시원한 여름비가 라이더들을 환영한다.

을숙도에는 라이더들이 속속 도착하여 해냈다는 기쁨을 표현한다.

무덤덤한 사람, 같이 온 동료들끼리 축하하는사람들, 표현은 제각각이지만

지친얼굴에 환한 미소들로 종주를 마무리 하는 모습들이 흐뭇하다.

 

어제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내고 젊은이들이 끓여준 라면에 흰쌀밥 한공기 말아 먹고

두 형제는 자전거수리후 출발하기로하고 대학생과 함께 먼저 출발!!

위 지도에 8번 남지철교를 건너 1번 을숙도까지 112Km를 달린다.

 (식사하러 원리마을을 돌아나 온 거리도 합산)

달빛민박집주변 마을풍경. 아직 새마을운동후의 모습이 그대로다.

  

민박집을 나와 어제 넘어온 영아지고개를 다시 노려보며 국토종주길로 들어선다.

여기서 대학생은 먼저가고 나는 사진에 심취...

그 후 나는 그를 따라 잡지 못했다.

 

연근밭을 여러개 지나면서 한참을 사진찍느라 갈길을 잊고있었다.

이제 도로를 건너 뚝을 넘어 낙동강변 자전거길로 들어선다.

어느 숙박업소에서 내건 현수막이 펄럭인다.

 

자전거길로 들어서니 낙동강하구뚝까지 102Km표지석이 보인다.

표지석에 숫자가 줄어드는 걸 재미 삼아 영차영차

도로는 A급

 

주변에 활짝핀 코스모스넘어로 남지철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남지철교 약7Km지점

 

철교아래 강물의 녹조가 마치 기름띠가 흐르는듯 이어져 흘러간다.

 

철교 건너에 절 하나(능가사)가 절벽위에 편안하게 앉아있다.

 

약17Km지점 창녕함안보.

남지철교를 건너 좌로 마을 뒷길을 돌아 남지대교와 중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오토캠핑장을지나면서 창녕함안보가 보이기시작한다.

 

약24Km지점. 임해진삼거리 언덕(7%에 85m)

 남지 이후로는 대부분 평지라 했는데, 이 짧은 언덕이 긴장하게 만든다.

 

약29Km지점 본포교.

 

본포교를 건너는중 다리아래 분수를 내뿜고있는 자전거길이 보인다.

저길로 가겠구나 기대 했는데... 반대로 ㅠㅠ 

 

약37Km지점 수산대교

  수산교를 아래로 지나 도착한 곳. (옛지명: 밀양)

자전거길은 곳장 이어지는데 필히 수산대교를 건너 바로 우회전한다.

 

수산대교를 지나 잠시 가면 하얀철교가 보인다.

그 철교는  가도가도 지겨울 정도로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약56Km지점. 이곳은 밀양강, 낙동강과 만나는 곳이다.

사진좌측에서 우측에 보이는 삼상교아래 낮은 다리를 건너왔다.

  (아래 지도참고)

 

이제 다리의 모습이 또렸해진다. 삼량진교다.

이곳은 다리가 4개나 있는 곳이다. 지도엔 2개만 표시 되어있지 만.

 

약61Km지점. 첫번째 보이던 철교아래를 지나와 두번째 삼량진교다.

사진의 우측에서 빠져나와 다리앞 좌측 빨간색 포장길로 내려간다.

(절대 다리건너지 말것)

지금시간이 12시30분 슬슬 시장끼가 도는데 이길은 전부 매운탕집,

1인분짜리 매운탕 파는 집은 없나!!ㅎㅎ

삼량진역에는 식사할 곳 있다는데 길을 몰라 그대로 직진 ㅠ ㅠ

 

약66Km지점.

삼량진역은 벌써 지나왔는데 눈은 아직 삼량진 이정표를 찾고 배는 꼬로록...

   그저 강가로 구불 구불어진 길에 빠져 한없이 페달질만 ㅎㅎ

 

 

양산시구간우회도로 안내도를 봤다.

원동역으로 나가는 길을 발견! 그런데 대낮에 예비군들이 경계훈련을 한다.!!

아무튼 여기서 빠져 원리마을로 들어갔다.

 

 

약75Km지점. 월리마을은 시간이 멈춘곳 이다.

문닫은지 오래된듯한 다방과 음식점, 가게들 색바랜 간판만 매달려있다.

그 옛길을 지나 마을 끝에서 찾아낸 기사식당

뜨거운 국수 한그릇 시켰다. 그런데 참기름향기와 그 맛...

진짜 참기름!! 처음먹어 본것 같은 신기하고 엄청난 그 느낌! 환상!!

 

약82Km지점. 이제 저 산끝을 돌면 양산물문화관이다.

 

약84Km지점 양산 물문화관

시원한물을 양것 마실수 있다. 그런데 컵이 2개 뿐 ㅠㅠ

  대학생에게 을숙도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받았다. 역시 젊음이 최고다.

나보다 30Km를 앞질러 갔다. 이친구 밥이나 제대로 먹고 갔나!!

나는 2시간쯤 후에나 도착한다.

 

 

89.5Km지점 호포교

잠시후 부산에 들어선다. 멀리 부산시 금곡동 아파트단지들이 보인다.

거기는 지금 비가오고있다. ㅠㅠ

 

96Km지점 덕천교 아래

부산에 들어서면서 비가 제법 오기시작한다.

 

야호!! 이제 12Km만 가면된다.

 

112Km 4시50분 드디어 을숙도에 도착

  도착한 사람들이 대부분 여기서 사진을 찍는다.

그런데 표지석을 잘보면 여기는 시작점

 

바로 그 뒷면에 자전거길 종점표시가 있다. 아라서해갑문기점 부터 633Km

여기까지 오는데 대학생은 4일을 연일 달렸단다. 대단하다.

나는 일년 걸렸네 ㅎㅎ

조금씩 시간날때 마다 닐레이로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찾아야겠다.

을숙도에 도착하면 바로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

 

자전거여행 합시다.